피렌체에서 로마 가는 길에 들른 오르비에토! 짧은 시간에도 꼭 봐야 할 명소 3가지 — 이중 나선계단이 인상적인 산 파트리치오 우물, 화려한 고딕 양식 두오모 성당, 고대 에트루리아 유산의 지하 도시 투어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피렌체에서 로마로 가던 중,
지하도시로 유명한 오르비에토에 잠시 들렀습니다.
사실 오르비에토는 잠시 들릴만한 도시가 아니지만,
저희 캐끌지정 가족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가족 여행객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시간이 많으면 이곳에서 하룻밤 잠을 자며
이탈리아 소도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아쉽지만,
오르비에토에서 봐야 할 곳들을 3가지로 압축해서 소개합니다.
오르비에토에서 봐야 할 곳: 수직 우물, 두오모성당, 지하 도시 투어
우선, 수직 우물부터 볼까요?
1. 오르비에토 수직 우물: 산 파트리치오의 우물

우물?
우물을 왜 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우물에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이중 나선형 구조의 계단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게 뭐야? 라고 하실 텐데,
이 계단을 이용하면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이 절대 마주치지 않습니다.
1500년대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이 우물의 대단한 점입니다.
- 이름: 산 파트리치오의 우물 (Pozzo di San Patrizio)
- 위치: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 오르비에토
- 건설 시기: 1527년 ~ 1537년
- 설계자: 안토니오 다 상갈로(Antonio da Sangallo the Younger)
- 깊이: 약 53미터
- 지름: 약 13미터
- 계단 수: 약 248 계단 (한 방향당)
오르비에토의 수직 우물은 아래 위치에 있습니다.
Pozzo di San Patrizio · Piazza Cahen, 5B, 05018 Orvieto TR, 이탈리아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저희 캐끌지정 가족과 같이
고속도로에서 오르비에토에 들어왔다면,
첫 번째 주차장인 "카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시면 됩니다.
바로 그 주차장에 입장 티켓을 판매하는 오피스도 있습니다.

입장은 유료인데요,
- 어른: 6유로,
- 어린이(6 ~ 18세): 4.5유로
- 키즈(6시 미만): 공짜
입니다.


입장 시간은 10:00 ~ 16:30까지이므로,
일찍, 또는 늦게 가신다면 시간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가 2명이므로,
어른 2, 아이 2의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혹시 화장실을 찾으신다면,
수직 동굴로 가는 길에 유료 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비용은 0.5유로입니다.)

직접 들어가 보면 사람 소리는 들리는데,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지는 못합니다. 신기하죠?

그리고...
우물답게, 제일 아래에는 물도 있고,
그리고 너무 어두워서 사진은 거의 안 찍힙니다.


아~주 어둡습니다.
사진 찍으시려면 플래시를 터트려야 한다는 사실.

2. 오르비에토 두오모 성당

오르비에토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관공서도 있고 학교도 있고, 심지어 교도소도 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 바로, 오르비에토 두오모 성당입니다.
오르비에토 두오모 성당의 위치
오르비에토 성당 · Piazza del Duomo, 26, 05018 Orvieto TR, 이탈리아
★★★★★ · 대성당
www.google.com

성당의 외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 이름: 오르비에토 대성당 (Duomo di Orvieto)
- 위치: 오르비에토, 움브리아, 이탈리아
- 건설 시작: 1290년
- 완공: 14세기 후반 ~ 일부 장식은 이후 수 세기 동안 계속됨
- 건축 양식: 주로 고딕 양식, 일부 로마네스크 및 르네상스 요소 포함

오르비에토 두오모 성당에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입장료를 사야 합니다.
아래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하시거나,
https://www.duomodiorvieto.it/biglietti/biglietti-singoli
Biglietti Singoli
Biglietto per accesso a: Duomo, Museo Emilio Greco e Sotterranei del Duomo. Disponibile il biglietto combinato con il Museo Etrusco "Claudio Faina" e la mostra "Grandi Maestri dal Museo dell’Opera del Duomo di Orvieto".
www.duomodiorvieto.it
광장 건너편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어른 8유로입니다.)

저희 가족은 미사시간과 겹쳐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성당 밖에서 성당 건물만 봐도 우와~, 경외감이 들지만,
성당 안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성당 안에는,
작은 경당에 있는데, 그곳을 가득 채운 르네상스 시대 최고 걸작 중 하나인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루카 시뇨렐리 (Luca Signorelli, 1499~1502년))

3. 오르비에토 지하 도시 투어
지금 우리가 눈으로 보는 오르비에토는 지상 도시이고,
그 땅 밑에, 지하 도시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지만,
기원전 3세기부터 이곳에서 살고 있던 에트루리아 인들이 만든 도시라고 합니다.
사실, 과거에 이 지하 도시에 사람들이 거주를 한 것은 아니고,
곡식 창고나 무덤, 가축을 기르는 장소를 활용했다고 하네요.
- 오르비에토는 에트루리아 문명의 중심지 중 하나였음
- 이들은 부드러운 응회암(tuff) 절벽을 뚫어 저장소, 우물, 피난처, 무덤을 만들었음
- 지하 공간은 곡물 저장고, 포도주 보관소, 가축용 동굴 등으로 쓰임
- 전쟁 시 피신처 및 도망 경로로 활용
- 지하에 있는 우물 및 통로는 오르비에토 수직 우물과도 연결됨
- 약 1,200개 이상의 동굴, 우물, 지하실, 통로가 발견됨
- 일부는 개인 소유지, 일부는 관광지로 공개
오르비에토 지하 도시 투어 티켓 사는 곳
https://maps.app.goo.gl/GEBJppRb6boNXQy26
오르비에토 지하도시 · Piazza del Duomo, 23, 05018 Orvieto TR, 이탈리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오르비에토 지하 도시는 혼자서 들어갈 수가 없고,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야 합니다.
그 투어 티켓을 사는 장소는 두오모 성당 앞에 있는데요,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왼쪽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오르비에토 지하 도시 티켓 가격은
- 어른: 8유로
- 학생: 6유로
입니다.
투어 티켓을 구매하고 해당 투어 시간에 맞추어 티켓 오피스 앞으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지하 투어에서 볼 수 있는 것들
- 지하 압착기 (olive oil press) → 중세 시대의 올리브 오일 제조기계가 그대로 보존
- 비둘기 사육실 (colombarium) → 고대 로마 및 중세 시대에 식량용으로 비둘기를 키우던 장소
- 비밀 통로와 탈출구 → 전쟁 시 시민들이 외부로 도망칠 수 있도록 만든 통로
- 수직 통풍구와 우물 → 지하의 환기 및 식수 확보용 수직 구조물
- 기원전 무덤 유적 → 일부 투어에서 에트루리아 시대 무덤 유적도 관람 가능
투어 가이드를 따라가면 되는데요,
이분의 영어가 정통 이탈리안 영어여서 저는 50% 밖에 못 알아들었답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처럼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영어 듣기 공부도 되는 셈이니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르비에토가 옛날에는 바다였는데,
어찌어찌 세월이 흘러 바다가 사라지고, 화산재가 덮이고 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화산재로 만들어져서 땅, 우물 파기가 쉽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이 지하 도시를 한번 보실까요?





지하 도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꼭 현장에 가보시면 좋겠네요~

드디어 지하도시에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지하도시는 사람이 살기는 어려운 곳이더군요.
바깥세상이 젤 좋습니다.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 피렌체에서 로마로 가면서 들릴만한 곳, 지하도시 오르비에토(Orvieto) 주차하기
- 피렌체에서 쇼핑하기. 어디서? 명품 아울렛에서. 더 몰 피렌체 아울렛
- 피렌체 두오모 성당 예약하기(성당 공짜, 브루넬레스키 돔, 조토의 종탑)
- 이탈리아 과속 카메라 모습을 알고 운전하세요.(단속 예방을 위해 Waze 앱 사용하기)
- 로마, 피렌체, 베니스 등 전기 콘센트 종류(전압, 전기, 플러그)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에 한 클릭! 부탁드려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새로운 지구정복 이야기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캐리어끌고 지구정복의 홈 화면으로 이동하세요)
'유럽 정복 > 이탈리아 정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을 계획한다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차선 색깔을 체크하세요. (4) | 2025.05.16 |
---|---|
[이탈리아] 천공의 성 라퓨타 같은 마을,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 (3) | 2025.05.10 |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로마로 가면서 들릴만한 곳, 지하도시 오르비에토(Orvieto) 주차하기 (4) | 2025.05.03 |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자를 위한 피렌체, 빌라 네롤리 호텔 후기(Villa Neroli, 주차장 완비) (0) | 2025.04.27 |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쇼핑하기. 어디서? 명품 아울렛에서. 더 몰 피렌체 아울렛(구찌, 프라다, 몽클레어) (3) | 202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