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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평생 한 번은 꼭 가야 할 곳(셀프 투어 정보)

캐끌지정 2025. 6. 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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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큰 성당, 성 베드로 성당! 아침 햇살 속에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네 성인의 성물 이야기까지, 조용하고 감동적인 셀프 투어, 놓치지 마세요!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과 광장: 마르데노의 분수가 보인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로마에 가시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자 국가인, 바티칸 시국(도시국가)에 방문하게 되실 텐데요,

유럽의 역사와 함께 한 교황이 살고 있는 성 베드로 성당도 반드시 거쳐가시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하루 밖에 시간이 없다면

대부분 바티칸 박물관을 선택하실 텐데요,

 

저희 캐끌지정 가족들은, 아이들은 바티칸 투어로

저와 아내는 성 베드로 성당을 셀프투어로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과거에 바티칸 박물관을 경험했었답니다.)

 

사실, 특별한 배경지식이 없던 저에게

성 베드로 성당은 그냥 로마의 유명한 성당으로만 존재했었는데요,

 

이번에 아침시간, 사람이 별로 없는 성 베드로 성당을 다녀온 후 

많은 감동을 받았답니다.

 

 

함께 셀프 투어를 다녀올까요?

 

 

세상에서 제일 큰 성당: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성 베드로 성당은,

예수의 제자 중 한 명이자, 첫 번째 교황이었던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곳에 지어진 성당입니다.

 

거의 2천 년 전에 지어진 성당을 지속적으로 증축, 개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는데요,

성 베드로의 무덤이 성당 지하에 있기 때문에,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있으니,

그리고 저는 사실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패스하고,

저와 아내가 감동을 느낀 부분에 대해서만 자세히 알려드리려 합니다.

 

성 베드로 성당은 아침 일찍 방문하자.

저희 부부는 아이들을 바티칸 투어에 보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성 베드로 성당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축복이었습니다.

 

아침 9시쯤 성베드로 성당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하기 위한 줄

 

 

아차차, 성 베드로 성당의 입구를 알려드리지 않았군요.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하시려면 아래 장소로 가셔야 합니다.

 

성 베드로성당 입구: https://maps.app.goo.gl/5rkth1S69jCyaTQG8

 

Porta San Pellegrino · WF34+9V2, Via Sant'Anna, 00120 Città del Vaticano, 바티칸 시국

★★★★★ · 역사적 장소

www.google.com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성당의 입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침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저는 예약을 하지 않아서인지,

아침 9시에 줄을 섰다가 입구를 오픈할 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아침 9시의 성 베드로성당 입구

 

 

간단한 보안 검사를 거치면, 

바로 입장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보안 검사를 마쳤다. 그리고 입장.

 

 

TV에서 많이 보던,

성 베드로 광장이 바로 나오는데요,

 

무언가 웅장함이 느껴지죠.

성지 순례를 오신 분들은 감격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두 번째 방문인데도 말이죠.)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과 광장: 마르데노의 분수가 보인다.

 

 

위 사진에 있는 분수도 500년이나 된 유명한 분수입니다.

 

이 모양의 분수가 양쪽에 두 개가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에서 손을 씻고 입장했다고 하네요.

(마르데노의 분수, 베르니니의 분수)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스위스 용병의 모습

 

 

지나가다 보면 이렇게 서커스단 복장 같은 군인들이 보이는데요,

이분들이 그 유명한 스위스 용병입니다.

오로지 교황만을 지키는, 목숨도 바친다는 용병입니다.

 

이들의 희생을 기린 사자상이 스위스 루체른에 있죠.

사실 교황이 아니라,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 죽은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조각된 상이지만요.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스위스 루체른의 사자상

 

 

저는 이곳에서 여권이 든 가방을 소매치기 당해,

대사관을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스위스 용병만 보면 이곳에 저절로 떠오릅니다.

 

 

 

 

이렇게 아침에 일찍 입장하시면

여유롭게 광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2025년부터 가톨릭의 희년이기 때문에 엄청난 사람들이 방문할 거라고들 합니다.

 

희년은 가톨릭에서 25년마다 돌아오는 이 특별한 해로

전 세계 순례자들이 로마를 찾아 성문을 통과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희망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올해 바티칸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입구에 있는 희대의 걸작: 미켈란젤로의 피에스타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성당 입구

 

 

안내원들의 통제 속에,

성 베드로 성당에 들어가시면 (위 사진의 화살표)

많은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스타 조각상이 있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스타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성당의 피에스

 

 

이 작품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성모 마리아가 무릎에 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조각한 작품인데요,

 

진품입니다.

 

제가 조각은 잘 모르지만, 

실제 살아있는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죠.

 

아침에 들어오시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상태에서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돔과 돔 주변의 신성한 조각상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의 돔

 

 

이곳에 세계 최대의 성당이다 보니,

그 안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돔인데요,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성당의 돔 내부

 

 

참, 글씨도 예쁘게 넣어두었답니다.

 

"Hi sunt qui venerunt ex tribulatione magna et laverunt stolas suas in sanguine Agni"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7:14)

 

주변에 그려진 수많은 인물들은 고난을 극복한 신자들이며,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은 천국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천사와 종려나무 가지는 이들이 신앙의 승리를 거두었음을 보여주고 있죠.

 

이처럼 돔 천장화는 ‘고난에서 구원으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이어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담아낸 웅장한 천상의 장면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에 가보시면,

이렇게 라틴어로 여러 성경문구들이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돔 아래에 있는 성 베드로의 무덤

 

 

돔 아래에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습니다.

신성한 캐노피(발다키노) 아래 지하에 실제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데요,

이건 조금 있다 구경 가도록 하구요,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베드로 성당

 

 

이 주변에 여러 조각상들이 있는데요,

그 의미를 들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 온답니다.

 

그중 핵심인 조각상은 4개입니다.

캐노피(발다키노)를 중심으로 앞쪽을 바라보신 자리에서(입구의 반대편),

 

  • 11시 방향: 성 베로니카 (프란체스코 모키 작품)
  • 1시 방향: 성 헬레나 (안드레아 볼지 작품)
  • 5시 방향: 성 롱기누스 (베르니니 작품)
  • 7시 방향: 성 안드레아스 (프랑수아 뒤케스노이 작품)

 

이 있습니다.

 

성 베로니카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베로니카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베로니카


이 분이 성 베르니카입니다.

 

손에 수건을 들고 있는데요,

이 수건을 자세히 보시면, 예수의 얼굴이 그려져 있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예수의 얼굴이 있는 성 베로니카의 수건

 

 

성 베로니카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

그 얼굴의 땀과 피를 닦아드리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건넸으며, 그 수건에 예수님의 얼굴이 기적처럼 찍혔다고 합니다.

 

이 수건이 실제로 성 베드로성당에 있다고 하는데, (이 조각상 위, 2층에)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하네요.

 

 

성 헬레나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헬레나

 

십자가를 들고 있는 이분은 성 헬레나입니다.

 

성 헬레나는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로,

기독교를 합법화하고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성지순례 중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이 못 박히신 진짜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조각상은 그녀가 커다란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십자가의 조각도 성 베드로 성당에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도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성 롱기누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롱기누스의 상

 

이 4개의 성인 중, 가장 유명한 조각상입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롱기누스의 창을 가지고 있는 분인데요,

이 창이 예수를 살해할 때 사용된 로마병사의 창이라는 것입니다.

 

워낙 유명한 창이다 보니,

게임에도 많이 나오고, 인디아나 존스에서도 나오는 창이죠.

 

성 롱기누스는 바로, 그 창을 찌른 로마의 병사인데요,

그는 그 사건을 계기로 개종하여 신자가 되었고, 후에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 창도 이곳 성 베드로성당에 실존한다고 하는데...

아무도 본 적은 없다는...

 

성 안드레아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성 안드레아, X자 모양의 십자가를 안고있다.

 

 

성 안드레아는 예수님의 첫 제자 중 한 사람이며, 성 베드로의 형입니다.

그는 그리스에서 전도하다가 X자형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습니다.

 

이 X자 십자가는 그의 상징이 되었고, 조각상은 그가 순교한 X자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코틀랜드의 국기에도 X자 십자가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성 베드로성당 셀프 투어
스코틀랜드 국기(X자 십자가다)

 

 

성 안드레아의 조각상이 있는 위치에는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지하 무덤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실제 입구이긴 한데,

동선을 고려해서 현재 출구로만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보시면,

무덤을 구경한 사람들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걸 보실 수 있답니다.

 

 

다음 감동 포인트는,

성 베드로성당의 지하 무덤인데요...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2부로 넘기겠습니다.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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