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바투르산에서는 일출을 목격하기 위해 지프 투어를 타고 올라가는 경험이야말로 미니 모험이죠! 새벽에 출발해 산 정상에서는 아궁과 바투르 화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한가롭고 평온한 발리의 아침을 특별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앞서 몽키 포레스트 글을 쓰면서, 우붓에 가면 별로 할 것이 없다고 했죠?
그건, 아이들과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인데요.. ^^
사실, 커플끼리 왔거나 혼자 여행을 왔다면
놀꺼리는 무한대입니다.
하지만, 캐끌지정은 아이와 부모님이 있는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기 때문에,
원숭이 숲을 가고, 우붓왕궁을 가고,
그리고,
바투르 산 지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걸어가지 않고, 지프를 타고 올라가는 바투르 산 투어,
갈 만합니다.
그, 바투르 산 지프 투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투르산은 발리섬의 북쪽에 있습니다.
발리의 중심에 있는 우붓에서 상대적으로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붓까지 왔다면 바투르 산에도 올라가면 좋습니다.
바루트산에는 걸어가지 않습니다.
이 더운 나라에서 걸어서 가야 한다면 젊은이들도 안 갈 텐데,
발리에서는 그런 니즈(needs)에 맞게, 지프(Jeep) 차를 타고 올라가는 투어를 개발했답니다.
바투르 산 지프를 타려면, 다양한 여행사를 통한 투어를 신청하시면 되는데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하. 지. 만.
이것만 아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은 지프투어 + 사진 촬영을 해주는 사진사 동행이고,
여기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붙으면서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붙습니다.
그 서비스에는,
픽업-드롭 서비스, 도시락 서비스, 온천 서비스, 검은 화산 트래킹, ATV까지...
서비스를 잘 체크하시면서
원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차를 운전해 주는 드라이버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지프투어만(바투르 산 일출 사륜구동 지프투어, 사진작가 동행, 14,400원) 신청했습니다.
목적지는 아래와 같이 줄리아 로버츠 포인트인데,
아침 5시까지 목적지에 도착해야 합니다.
참고로, 여러 업체들이 지프 투어를 진행하는데,
업체마다 미팅 장소가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반드시 미팅장소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캐끌지정 가족이 신청한 투어회사는 저곳, 줄리아 로버츠 포인트가 미팅 장소인데요,
저곳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를 촬영했다나 뭐라나...
이 영화를 촬영했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보세요~
(사실 저도 아직 안 봤답니다~)
저곳에 아침 5시까지 도착하려면,
우붓에서는 넉넉히 새벽 3시에는 출발을 해야 합니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발리는 도로가 좋지 않아 속도를 빠르게 가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새벽이었지만,
역시나 35km 거리를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했답니다.
참고로, 여기는 지역이름이 킨다마니(Kintamani)인데,
바투르 산에 들어가려면 1인당 50K 루피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저희가 탄 차도, 이곳에 진입하려고 할 때
머리에 플래시라이트를 장착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나타나서 인당 50K 루피아를 결제하라고 하더라구요.
단, 현지인 드라이버는 제외입니다.
그렇게 킨마마니 지역에 입장한 후,
미팅장소인 줄리아 로버츠 포인트에 도착하면,
여러 대의 지프차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종이를 들고 와서, 이름을 부르면서 확인 체크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너무 어두운 시간이라 사진이 하나도 안 나왔거든요. @.@)
참, 바투르 산 지프투어에 참여하신다면 준비하실 게 나름 있는데요,
두꺼운 옷.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적도 바로 밑에 있는 발리라고 해도,
새벽 5시에 산을 올라가면, "춥습니다."
한 여름인 지역이라 두꺼운 옷이 잘 없겠지만,
여러 개를 겹쳐서라도 꼭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미처 준비해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미팅 포인트에서는 현지인 아줌마 여러 명이 담요를 빌려주긴 하는데요,
그것도 50K 루피아입니다.
그 돈으로 현지 담요를 살 수 있을 정도이지만,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그 담요라도 빌려 가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담요도 빌리고,
지프차도 배정받으면 이렇게 출발합니다.
껌껌한 밤이라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궁금하실 수도 있으니,
짤막한 영상하나 올립니다.
이렇게 오픈 지프차 뒤에 앉아 산길을 달려가면,
어느덧 바투르 산에 올라가는데요,
투어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출을 잘 보기 위해서는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새벽이라 춥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커피를 시켜봤습니다.
(지프차 드라이버에게 물어보니 돈을 주면 자기가 사 온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발리커피를 주문했는데....
오...
이것 봐라??
커피를 대충 만들어주네?
커피 바닥에 커피 찌꺼기가 그대로 쌓여있었습니다.
커피를 반 정도 마시니,
가루가 올라와서 나머지는 버려버렸는데....
뭐, 산에서 파는 커피니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 건
무지한 저의 착각.
발리에서는 커피를 저렇게 거름망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 가루를 그대로 따뜻한 물에 섞어서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게 바로, 발리 커피라고 합니다.
그런데, 커피는 맛있었답니다.
이렇게 시간을 때우다 보면, 해가 뜹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 일출 보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해가 구름밖에서 장엄하게, 나타났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일출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올라온 산은 바투르 산.
저희가 바라보고 있는 산은 아궁산입니다.
저 해는, 아방산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죠~~
대부분,
바투르 산 지프 투어를 갔다 온 걸로 기억을 하시기 때문에,
일출도 바투르 산 일출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일출은 아방산이라는 사실.
혼동하시지 마세용~~
해가 올라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사(Photographer)들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알고 보니 지프 드라이버가 사진사였다는 사실!)
저희들의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받아 들고,
온갖 포즈를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주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곳에서 찍은 사진수가 50%는 되었답니다.
뭐, 그래도 사진을 너무 열정적으로 찍어주어서
팁도 나눠주긴 했지만요...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
원래 미팅 포인트인 줄리아 로버츠 포인트로 내려오면,
겨우 아침 8시입니다.
새벽 2시부터 준비하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뜬 후,
세상이 밝아지니 이제 주변이 잘 보이는데요,
주변에는 바투르 산 전망대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투르 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산이 아방산인데요,
새벽에 해가 뜬 곳이 저 산입니다.
저, 아방산도 활화산이기 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
그리고, 바투르산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입니다.
가장 최근은 2019년인데요, 수십 건의 화산 지진이 발생했었거든요.
최근의 용암 분출은 2000년이었다는 것도 함께 아시면, 너무 불안할까요?
바투르 산이 언제 터졌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분화가 많이 된 결과는,
바투르 산 전망대에서도 자~알 보인답니다.
저 시커먼 것들은,
1888년부터 1974년까지 바투르 화산이 9번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들의 흔적입니다.
앞으로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뭐, 그렇다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
모든 것은 운명이거든요.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 발리 물 조심하세요, 발리 물갈이, 발리 배탈, 발리 벨리(Bali Belly)
- 우붓에서 가볼 만한 곳, 원숭이 숲,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 우붓 Pasar Tampaksiring(시장)에서 망고스틴 1kg에 2천 원
- 우붓에 있는 대가족용 풀빌라, 빌라 그린 펄(Ubud Villa Green Pearl)
- 세미냑에 있는 클럽, 아이언 페어리즈(The Iron Fairies)와 Free Flow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에 한 클릭! 부탁드려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새로운 지구정복 이야기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정복 > 발리 정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 ATM 기계에서 현금 찾는 방법(루피아) (0) | 2024.07.27 |
---|---|
[발리] 우붓의 중심, 우붓 왕궁 퍼레이드와 우붓 시장 구경하기 (0) | 2024.07.03 |
[발리] 우붓에서 가볼만한 곳, 원숭이 숲,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0) | 2024.06.26 |
[발리] 발리 물 조심하세요, 발리 물갈이, 발리 배탈, 발리 벨리(Bali Belly) (2) | 2024.06.09 |
[발리] 우붓 Pasar Tampaksiring(시장)에서 망고스틴 1kg에 2천원 (2)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