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은 사전 예약이 필수인 명소로, 2천 년 전 검투사 경기와 해상 전투가 펼쳐졌던 역사적 공간입니다. 복원된 부분과 원형 그대로 남은 벽돌을 직접 만지며 고대 로마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방문 후 팔라티노 언덕도 꼭 들러보세요.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콜로세움은 단연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콜로세움은 이탈리아 1센트 유로화 동전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옛날, 배낭여행으로 왔을 땐
콜로세움 앞에 와서 (예약을 하지도 않았지만)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무조건 들어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예약까지 완료.
참고로 콜로세움은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관련 글은, 앞에 작성흔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2025.06.22 - [유럽 정복/이탈리아 정복] -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명소, 콜로세움 예약하기(티켓 종류와 예약 따라하기)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명소, 콜로세움 예약하기(티켓 종류와 예약 따라하기)
더보기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명소 콜로세움은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공식 사이트에서 e-티켓을 구매하면 편리합니다. 18유로짜리 기본 입장권으로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
conquest-earth.tistory.com
이번 여행에서는 드디어 입장을 했습니다.

콜로세움의 입구
콜로세움의 입구는 위 지도 위치에 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maps.app.goo.gl/tMxmx6B8wLJb1tz56
41°53'25.0"N 12°29'36.6"E
www.google.com
하지만,
예약을 할 때 입장권의 종류가 나뉘어 있던 것처럼,
그 종류에 맞게 입구도 따로따로 있습니다.
위 사진은,
가장 예약이 어려운 Full Experience 티켓의 Gate입니다.
그룹 티켓이 있는 분들은 아래 사진의 입구로 들어가시게 되구요,
저희처럼 가장 "현실적인" 입장 티켓을 보유한 사람들은 아래 Gate로 들어가면 됩니다.
(18유로짜리 게이트죠)
간단한 티켓 검사(입장 시간)와 소지품 보안 검사를 통과하면,
바로 콜로세움 건물로 들어가게 됩니다.
콜로세움에 들어가다.
보안검사를 받고 콜로세움에 들어오면,
왠지 모를 익숙함이 느껴집니다.
야구장에 들어왔나?
축구장에 들어왔나?
그냥 경기장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분명 여긴 2천 년 전에 지어진 로마의 경기장인데 말이죠.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딘 돌기둥과 아치,
그리고 아직 복원되지 않은 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벽돌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앞에 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로마 한복판으로 떨어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복원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점이 오히려 더 진짜 ‘로마’를 만난 느낌을 줍니다.
콜로세움의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거대한 원형 경기장의 위용을 만나게 됩니다.
오~ 여기가 영화에서 보던 그곳이구나.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결코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현재의 콜로세움은 마치 경기장을 만들다만 듯한 모습인데요,
이렇게라도 남아있는 게 참 행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직접 느낀 콜로세움, 살아있는 역사
콜로세움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복원된 부분과 원형 그대로 남은 부분이 공존해 있어,
고대와 현대가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벽돌을 만져보고, 곳곳에 남아 있는 세월의 흔적을 바라보면,
검투사들의 숨소리와 관중의 함성이 아직도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복원되지 않은 콜로세움의 벽돌 사이를 거닐어보면,
로마 속에 들어가 있는 착각이 느껴집니다.
벽돌 하나하나, 금이 간 돌덩이마다 2,000년 전 로마인들의 손길과 열기가 남아 있는 듯합니다.
손끝으로 벽을 쓰다듬으면, 그 오랜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죠.
그런데, 이런 곳에도 자신의 족적.. 아니 손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답니다.
아마, 저 중에 한글도 분명히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찾아봤지만,
다행히도, 한글 이름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어떤 인물일까요?
저 높은 곳까지 이름을 남긴 인물은 키가 얼마일지... ㅎㅎㅎ
180cm 보다 40cm는 더 큰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콜로세움의 역사, 그리고 놀라운 사실들
콜로세움의 공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입니다.
처음 보셨죠?
서기 70~72년경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건설을 시작해,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인 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최대 8만 명의 관객을 수용했던 이 거대한 경기장은,
로마 제국의 정치적 안정과 민심을 달래기 위한 ‘빵과 서커스’ 정책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영화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죠?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역시 검투사 이벤트.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사람과 서로를 사냥하는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심지어 모의 해상 전투(나우마키아)까지 있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곳입니다.
해상 전투는 경기장 바닥을 물로 채워 실제 배를 띄우고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물을 채우기 위한 수로를 지금도 현장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콜로세움 이야기 지하의 미로
콜로세움 지하에는 복잡한 통로와 방이 있어,
검투사와 동물들이 대기하거나 무대 장치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바닥이 열리며 검투사와 동물들이 등장하는 연출은
지금도 믿기 어려운 로마의 혁신적인 무대 기술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성뿐 아니라 여성 검투사도 존재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성 검투사도 남성과 똑같은 장비를 입고 싸웠다고 합니다.
영화 속 콜로세움, 그리고 ‘글래디에이터’의 전설
콜로세움은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지만,
그중에서도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는
콜로세움의 웅장함과 검투사들의 치열한 경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 장군이 콜로세움 한가운데서 펼치는 전투 장면은,
지금도 영화사에 길이 남은 명장면이죠.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5관왕에 오르며 명작 반열에 올랐고,
많은 이들에게 콜로세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재현된 콜로세움의 모습은 실제보다 더 화려하고, 당시의 열기와 관중의 함성을 실감 나게 전달합니다.
작년인 2024년에는 무려 24년 만에 속편인 글래디에이터 2가 개봉해 다시 한번 콜로세움의 스펙터클을 보여주었는데요,
콜로세움 내부를 물로 가득 채운 해상 전투 장면 등도 나오니
콜로세움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글래디에이터 1, 2탄을 휴대폰에 잘 저장해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에서 꼭 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이제 콜로세움을 다 둘러봤으면,
바로 옆에 있는 다른 팔란티노 언덕으로 가야죠?
갑시다~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 로마의 대표 명소, 콜로세움 예약하기(티켓 종류와 예약 따라 하기)
- 로마에서 만나는 진실과 사랑의 장소, "진실의 입"과 "성 발렌타인" 성당
- 2천 년 전에 지어진 세계 최고의 로마 건축물, 판테온 둘러보기
- 바티칸에서 판테온까지 도보 여행 코스(지올리띠 젤라또 추가)
- 로마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택시, 버스, 트램, 지하철), 신용카드와 1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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