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십리화랑은 5km의 협곡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모노레일이나 도보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다르며, 주요 명소로는 세자매바위, 채약노인암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장가계에 여행을 다녀오면,
대부분 패키지 여행을 가실 텐데요,
어디가 어딘지 산모양도 다 비슷하고, 분명 좋긴 좋았는데 뭐가 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집니다.
여기가 거긴지, 거기가 여긴 지...
하지만, 장가계의 그 멋진 풍경 속에 들어가기 전,
먼저 방문하시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십리화랑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장가계 천자산 무릉원 풍경구의 맛보기 코스이거든요.)
위 그림이 바로 장가계 십리화랑입니다.
계곡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뾰족뾰족한 장가계 랜드마크 기둥들이 서있는 곳인데요,
10리의 거리(중국에서는 5km라고 하네요)에 그림 같은 풍경들이 화랑같이 펼쳐져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십리화랑은 장가계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저희가 지내고 있는 풀만호텔에서, 버스로 조금만 가면 바로 매표소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매표소이고, 오른쪽 9층 탑이 있는 건물이 바로 입구입니다.
여기로 입장하면, 이제 장가계의 국가삼림공원에 들어가는 것인데요,
입장료는,
- 성수기(3월 1일-11월 30일): 248위안(약 5만 원)
- 비수기(12월 1일-다음 해 2월 말): 140위안(약 3만 원)
- 65세 이상 노인, 학생증 소지자는 반값 할인, 1.2m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중국 장가계 입장권이 저렴한 편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 입장권으로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천자산, 양가계, 십리화랑 등
무릉원 풍경구의 모든 구역을 4일 동안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 하나 사면 장가계 삼림공원을 전부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죠.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 등의 교통수단 이용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는 게 함정인데,
이런 교통수단들의 가격이 또 장난이 아니거든요.
뭐, 아무튼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가 아닌,
십리화랑이므로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
위 입구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들처럼 입장을 하게 됩니다.
천자산 풍경 사진들도 보이는데요,
참 특이하게 생긴 지형들입니다.
이렇게 입장한 후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버스가 종류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일반 여행객은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패키지 이므로 전문가 가이드 뒤만 따라가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아래 위치입니다.
중국은 구글지도가 현행화되지 않아서,
검색을 해도 나오지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지역은 GPS 위경도값으로 체크를 해야 하는데요,
뭐 위치만 알 수 있을 뿐, 구글 지도로 할 수 있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튼,
아래 지도의 두 별표 사이를 다녀오는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도의 두 위치를 구글 지도에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29°21'40.5"N 110°29'19.1"E · 29.361250, 110.488639
www.google.com
29°22'23.3"N 110°28'42.6"E
www.google.com
서두에서 잠깐 적긴 했지만,
십리화랑은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중국어로 '十里畵廊'이라고 하며 '10리의 그림 회랑'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특이한 건, 10리(중국에서는 5km)를 산책하며 걸을 수도 있고,
돈을 내고 모노레일을 타고 편하게 다녀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걸어가면 40분, 모노레일을 타면 10분입니다. ^^
사실, 장가계 천자산이나 천문산은 하루 이동 거리가 엄청납니다.
최소 15,000보 이상은 걷는다고 생각해야 하는데요,
여기 십리화랑은 1,000 보도 안 걷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모노레일을 타고 다녀오면 끝이거든요.
그래도, 장가계의 수려한 산세는 다 구경할 수 있죠.
그게 장점입니다.
편~하게 산세 구경을 하면서 갑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산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조금만 비슷한 모양이 있으면 이름을 붙였는데요,
- 채약노인암: 약초를 캐는 노인이랍니다.
- 식지봉: 손가락 모양이라네요.
- 선녀배관음: 선녀와 관음보살이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부 식지봉입니다.
이러이러한 산, 바위 이름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방 도착을 합니다.
(모노레일에서 약간 어설픈 한국어가 포함된 방송으로 안내가 나옵니다.)
여기도 하나투어가 투자를 했는지,
장가계에서 기념사진 찍을 만한 곳에는 항상 하나투어가 있답니다.
주변 산세가 나쁘지 않죠?
장가계에 처음 방문하는 저희 가족들도 눈요기를 잘했답니다.
여기 십리화랑의 종착지에는 세 자매 바위가 랜드마크입니다.
세명의 자매인 여인들이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라고 상상하시면서 보세요. ^^
참, 신기하죠.
옛날에 이곳은 전부 바다였다고 하니, 그중에서 제일 튼튼한 부위만 남은 결과물들이
바로, 세자매 바위, 채약노인암, 식지봉... 이런 바위들인 것입니다.
자연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현장에 직접 가서 보시면 더 좋아하실 겁니다.
십리화랑 종착지에서도 더 깊숙이 트레킹을 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있으면 산책 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약간만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올라가 봤는데,
이게 뭐지?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원숭이 동물원이 있습니다.
원숭이들은 큰 케이지에 들어있고,
그 앞의 상점에서는 원숭이 먹이를 팔고 있는 곳인데요.
이게 여기 왜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원숭이들이 그렇게 활발해 보이지는 않았답니다.
관광객들이 사주는 먹이에만 관심을 가지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원숭이 사육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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