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서남쪽에는 흑림, 검은 숲이라고 불리는, 독일어로 슈바르츠발트가 있습니다. 깊은 숲이다 보니 옛날부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핸젤과 그레텔 같은 이야기도 이 숲 속의 이야기이니까요. 이 숲에는 호수도 하나 있는데, 이름이 티티제입니다. 지나가는 길이라면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독일의 남부에는 흑림(黑林, Black forest),
슈바르츠 발트(Schwarz wald)라는 넓은 숲이 있습니다.
독일어의 wald가 숲이라는 뜻이거든요.
Schwarz는 검은색이라는 이겠지요?
참고로,
스위스 인터라켄 지역에 가면 아주 유명한 곳, 그린델발트가 있습니다.
Grindel wald의 wald도 숲이라는 뜻입니다.
독일권 나라에는 발트(Wald)라는 명칭이 붙은 지역명이 많으므로 알고 계시면 좋은 지식이 됩니다.
다시 돌아와 슈바르츠발트는,
남북 약 160km, 동서 50km로 면적이 약 1만 1천 평방 km에 달하며, 해발고도 700~1,500m의 고산지대입니다.
독일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연휴양림처럼, 이 숲에서 다양한 휴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 중, 유명한 곳을 뽑으라면 그곳은 바로 펠트베르크(펠트산)와 티티호수, 티티제(Titisee)입니다.
참고로, 펠트베르크는 슈바르츠발트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티티제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가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펠트베르크의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Feldberg · 79868 Feldberg, 독일
★★★★★ · 산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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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끌지정 가족은 티티제에 다녀왔으니,
티티제(티티호수)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펠트베르크산의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만든 호수라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호수가 깊고 물이 깨끗합니다.
호수의 깊은 곳은 수심이 40m나 된다고 합니다.
구글 지도에서의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Titisee Lake · Seestraße, 79822 Titisee-Neustadt, 독일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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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수가 아주 아름답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호수가 아름다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캐끌지정 가족같이 렌터카를 가지고 오시면 주차를 해야 하는데요,
주차는 티티제 기차역 앞에 하시면 됩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를 참고하세요.
Parking · Parking lot, Neustädter Str. 14, 79822 Titisee-Neustadt, 독일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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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말고도 여러 주차장이 있는데요,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걸으면 되는 티티제역 주차장이 편리합니다.
여기는 주차장에 무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티티제 역 앞의 주차장은 한 시간에 2유로입니다.
여기 주차장이 비용도 저렴합니다.
티티호수(티티제)에 더 가까운 주차장은 한 시간에 3유로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유명한 티티호수(티티제)에 왔으니,
호수를 한번 둘러봐야죠.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사실 저는 이 호수가 왜 아름다운 건지,
현지에 와봐도 깨달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독일은 바다가 없어서 호수 그 자체만 해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는지?
그리고, 주변에 슈투트가르트나 프라이부르크 같은 도시에서 기차로 갈 수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짐작만 해봅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호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평화로운 호수입니다.
특히 물이 깨끗해서,
물놀이를 해도 뒤처리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참 좋습니다.
이곳이 슈바르츠발트, 검은 숲(Black forest)이라는 곳의 호수인데,
실제 숲이 검은색으로 된 건 아닙니다.
숲이 검은색이 아니라, 숲이 워낙 울창해서, 숲에 나무가 워낙 빽빽이 있어서 그 숲 안이 깜깜하기 때문에
슈바르츠발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숲을 검다고 표현한 건,
숲이 그만큼 무서웠다는 의미도 됩니다.
핸젤과 그레텔이라는 무서운 동화, 아시죠?
이곳 슈바르츠발트가 배경인 동화입니다.
아무튼 사실 위 사진을 보시면, 나무색이 검은 건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현지인들은 티티제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썬텐을 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호숫가에 작은 비치가 있는데,
조용하고 평화롭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평일에 고생하다가,
주말 동안 평화로운 티티제 호수에 와서 물놀이하고 낚시하고 맥주 마시며 쉬면
호수가 아름다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캐끌지정 아이들은 이 소시지 모형을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스스로 케첩과 머스터드를 바르고 있는 소시지라.
어른의 눈으로는 잔인해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그런데, 저 집의 소시지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독일 소시지라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닙니다.
티티제 호수 앞에는 위 사진처럼 예쁜 마을이 모여있습니다.
저는 호수보다 이 마을이 훨씬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독일 같지 않고, 오히려 스위스, 오스트리아 같은 분위기의 마을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숍 들로 되어있는데,
기념품숍 중 시계, 특히 뻐꾸기시계를 파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인 요즈음, 뻐꾸기시계를 보기도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티티제에서 뻐꾸기시계를 보니 오히려 새로워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름답지 않은 티티제 호수와,
꽤 아름다운 티티제 마을은 충분히 방문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캐끌지정 가족처럼 지나가는 관광객이라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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