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북부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서 마테호른을 보러 가려면 체르마트에 가야 합니다. 렌터카로 가는 길은 3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빠른 길은 알프스 산맥을 뚫고 지나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 방식입니다. 렌터카를 탄 채로 기차를 타기 때문에 신기한 경험입니다. 물론 공짜가 아니고, 성수기 주말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자동차를 실어가는 기차를 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캐끌지정 가족들은 바다나 강을 건너기 위해, 자동차를 실어가는 페리는 타본 적은 있지만
자동차를 기차에 실어 산을 통과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스위스의 유명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곳,
체르마트로 렌터카를 이용해서 가시려면 몇 가지 경로가 있지만,
가장 짧은 거리로 가시려면 캐끌지정 가족처럼 렌터카를 기차(Autoverlad)에 실어서 알프스를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스위스 북부지역에서 남부지역에 있는 체르마트로 렌터카를 이용해서 가려면
아래와 같은 경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체르마트로 가시려면 알프스 산맥을 피해서,
알프스 산맥 서쪽의 로잔으로 갔다가 - 시옹성도 구경하고 - 체르마트로 넘어가던가(230km),
동쪽의 브리엔츠 방향으로 갔다가 알프스 산맥을 빙빙 둘러서 가는 방법(지도에는 경로가 표지 되지 않음)이 있습니다.
체르마트가 알프스 산맥의 깊은 골짜기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도로 사정도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운전이 힘듭니다.
그런데,
기차 선진국인 스위스는 자동차가 못 가는 곳은 있어도, 기차가 못 가는 곳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전혀 상상도 못 한 방식,
자동차를 기차(Autoverlad)에 얹어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위 구글 지도에서 추천해 주는 경로(131km)입니다.
이 구간을 자동차를 기차(Autoverlad)에 태워 지나갑니다.
우선, 비용은 아래 지점의 톨게이트에서 내야 합니다.
Umfahrungsstrasse 27/a · Umfahrungsstrasse 27, 3718 Kandersteg, 스위스
Umfahrungsstrasse 27, 3718 Kandersteg, 스위스
www.google.com
이곳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처럼 돈을 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오른쪽이 돈 내는 곳입니다.
- 스위스 독일어 Kasse = 계산대, 현금 지급기, 매표소
비용은 차량 한 대 당, 27 ~ 29.5 CHF입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다면 아래와 같이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전광판이 하나 있는데, 기차 시간을 보여줍니다.
3.5톤 이하 가격은 27 CHF입니다.(주말 가격은 더 비쌉니다.)
- 스위스 독일어 Bis 3.5t = 3.5톤 이하
사실, 캐끌지정 가족은 스위스 베른에서 몽트뢰에 들러
프레디 머큐리와 사진 찍고, 시옹성을 본 후 체르마트로 이동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그 경로에는 이런 자동차를 실어가는 기차(Autoverlad)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이 틀어지고 베른에서 바로 체르마트로 이동을 하다가
이곳 Autoverlad 톨게이트를 만나서,
'고속도로도 아닌데 돈을 왜 받지'
라고 생각했답니다.
돈을 내면서도, 이 길이 체르마트로 가는 길이 맞냐고 물어볼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기차를 타고 가게 될 줄이야. ㅎㅎ
아무것도 모른 체
앞차를 따라 들어와 보니
많은 차가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과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따로 있었습니다.
이때, 위 사진의 QR코드를 찍어보니, 자동차를 태우는 기차(BLS Autoverlad)가 나오더라고요.
그때야 알게 되었답니다. ^^
어떤 기차를 타게 될지 궁금해하며,
앞차를 따라 이동을 했는데,
이렇게 허름한 기차에 올라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매우 허름합니다.
덜컹덜컹,
렌터카를 탄 채로 기차 위에 올라가니 기분이 묘~ 하더군요.
기차는 산속을 잘 달립니다.
처음으로 운전을 하지 않고,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서 경치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을 터널 속에서 달립니다.
그래서 바깥 구경을 할 건, 사실 없더라고요.
대신 앞 차 구경만 실컷 하게 됩니다.

.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나면,
아래와 같이 체르마트로 가는 길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터널 속을 지나왔지만,
그 터널 위 꼭대기는 융프라우요흐, 아이거 등의 산줄기가 이어지는 알프스 산입니다.
되돌아오는 길인,
체르마트에서 인터라켄으로 갈 때도 마찬가지로 이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8월 극성수기이지만, 목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기차를 타는 차는 많이 없었습니다.
캐끌지정 가족은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20~30분 정도였는데,
주말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고 하니 미리 예약을 하거나,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은 시간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동차 운반 기차인 BLS Autoverlad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시면 됩니다.
BLS Autoverlad - Direkt ins Wallis und in den Süden
Verkürzen Sie Ihre Reise vom Mittelland ins Wallis (Kandersteg-Goppenstein) und nach Italien (Brig-Iselle) dank dem Autoverlad am Lötschberg und Simplon.
www.bl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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