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서남부에 있는 바일 암 라인은 프랑스, 스위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에 방문하시면, 3개국을 하루에도 여러 번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인강을 넘어가는 세 나라의 다리를 건너가면 프랑스로 갈 수 있는데, 프랑스에서 점심을 먹고 올 수도 있습니다. 바로 앞이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여서 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 신기한 곳입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독일의 가장 아래쪽인, 독일 서남쪽에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바일 암 라인은 서쪽에 라인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 강을 건너가면 프랑스가 나오고, 남쪽으로 걸어가면 스위스를 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아침은 독일에서, 점심은 프랑스에서, 저녁은 스위스에서 먹고,
다시 독일에 돌아와 잠을 잘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우리나라는 육지에 붙어 있는 반도이지만, 북한 때문에 육지로는 갈 수 없어,
사실상 섬나라와 같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하죠.
하지만, 여기는 마음만 먹으면 3개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스위스를 향해 렌터카를 타고 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려서 3개국을 경험해 보고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도 있으니
온 김에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 관한 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들리려면 목적지를 아래 복합 건물로 하시면 됩니다.
유럽에서 보기 힘든, 무료 주차가 되는 건물입니다.
건물 이름은 라인센터(Rhein center)입니다.
라인센터(Rhein center)는 영화관이 있는 쇼핑몰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쇼핑을 해도 좋은 곳입니다.
여기에 차를 주차한 후, 쇼핑몰에서 물건 좀 사시고,
이제 산책(?) 삼아 프랑스로 놀러 가봅니다.
세 나라의 다리만 건너가면 되거든요..
세 나라의 다리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산책 삼아 프랑스로 놀러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다리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세 나라의 다리 표지판"입니다.
실제 이 다리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있고,
독일 바일 암 라인 시장과 프랑스 유낭그 시장, 생루이 시장이 표기되어 있는 걸 보면,
2017년에 이 다리를 함께 만들었나 봅니다.
구글지도의 위치는 아래입니다.
특이한 건, 이 세 나라의 다리에서 남쪽을 보면,
왼쪽은 독일, 중간은 스위스, 오른쪽은 프랑스로,
지금은 유럽연합이 되어 자유롭게 다니지만, 과거에는 엄연히 다른 나라여서
옆 나라로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했고, 쇼핑을 하려면 환전도 해야 했습니다.
뭐, 사실 옛날에는 프랑크왕국이라는 한 나라이었으니
현재와 같이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 건 어찌 보면 필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8월의 무더위를 뚫고 저 다리를 건너가면 프랑스입니다.
캐끌지정 가족은 멀리 가지는 못하고,
아래 광장까지만 다녀왔습니다.
한창 극휴가 기간에 다녀온지라, 현지도 썰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광장에 개미새 x.... 아니,
사람이 한, 두 명 정도밖에 없더라고요.
여기 Abbatucci Square 광장 주변에 여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온 김에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화폐도 독일과 같은 유로화를 사용하므로 환경의 이질감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인사말이 할로~ 에서, 봉주르~ 로 바뀐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스위스는 사실 이 다리에서 조금 남쪽으로 멀리 있습니다.
아래 건물이 과거의 국경검문소이고, 그 오른쪽에는 세관이 있습니다.
세관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스위스로 가기 전에 택스프리 환불을 받기 위함입니다.
지금은 국경 검문소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스위스로 넘어갈 때 여권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위스는 EU 국가가 아니지만, 솅겐조약에 가입되어 있어 두 나라 간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스위스로 넘어가면 바로 바젤이라는 도시인데,
국경을 넘어가도 바젤의 환경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일부러 여길 갈 필요는 없습니다.
재미 삼아, 3개국을 가봤다 정도로 만족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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