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천문산은 유명한 관광지로, 웅장하고 멋진 곳입니다. 케이블카로 쉽게 접근 가능하며, 절벽길인 귀곡잔도와 유리잔도가 있습니다. 천문산사라는 오래된 사찰도 있고, 천문동이라는 거대한 자연 동굴이 랜드마크입니다. 999개의 계단이 있지만 에스컬레이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젊을 때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역시 장가계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시는 효도 관광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경험하고 난 후 그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특히, 오늘 가는 천문산.
지난번 포스팅의 주인공이었던 천자산보다도 훨씬 더 웅장하고 멋진 곳입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천문산은 천자산과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이 되실 텐데요,
바로, 장가계 공항이 있는 장가계 시의 남쪽에 있는데요,
바로 아래 위치입니다.
장가계의 많은 관광코스가 북쪽에 포진해 있는데,
천문산만 유일하게 남쪽에 있답니다.
비행기가 공항에 내릴 때쯤 천문산이 보이기도 하므로,
구멍 뚫린 산이 보이면, 아 저기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알게 된답니다.
자, 이제 천문산으로 떠나 볼까요?
천문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근성이 아주 뛰어난데요,
더 특이한 건, 케이블카가 장가계 시 도심에 있다는 점입니다.
천문산 케이블카 타는 장소는 아래 위치를 참고하세요.
자, 중요한 건 가격이죠?
장가계 천문산 케이블카 티켓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18-60세): 278위안 (약 52,000원)
- 청소년(14-17세): 147위안
- 노인(61-64세): 147위안
- 65세 이상: 116위안
- 13세 이하 및 키 1.2m 미만 어린이: 116위안
실제 표에 찍힌 건 성인 275위안, 청소년은 144위안이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어떤 구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요금의 차이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다는 점.
중국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꽤나 비싼 비용일 텐데...
역시 인구가 많아서 부자도 많은 것일까요?
줄이 엄청납니다.
빨리 입장하는 VIP 라인도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 입장줄은 VIP라인의 3배는 더 길었답니다.
캐끌지정 가족들은 투어로 여행을 하는 중이므로,
투어 가이드님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드디어 케이블카에 올라탑니다.
장가계 주민들이 사는 집들 위로 지나카는 케이블카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산이 나타납니다.
자, 드디어 천문산 위로 올라왔습니다.
쾌속 케이블카라 순싯간에 올라왔는데요,
역시, 장사꾼의 나라인 중국.
천문산도 여행 코스를 멋지게 개발해 두었습니다.
사람만 좀 적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그만큼 인기도 많다는 의미겠죠?
저희 캐끌지정 가족들은 메인 코스인 빨간색 코스로 이동합니다.
무시무시한 코스들로 유명한 곳인데요,
시작하자마자 절벽길부터 나타납니다.
귀신도 다니기 어려운 골짜기의 좁은 길이라는 귀곡잔도.
저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겐 고통잔도입니다.
게다가, 조금만 가면 바로 유리잔도가 나타납니다.
재미로 만든 거겠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는 코스입니다.
저 아래 바닥까지는 1,300미터 거리입니다.
귀곡잔도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해발 1,300m의 절벽과 절벽 사이에 구멍을 뚫어 인위적으로 만든 길인데요,
귀곡잔도 건설 시 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한 부분을 완성하면 범죄를 감형해 주었다는 이야기,
건설 중 사망자도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어찌 되었건,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천문산의 풍경을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는 점.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풍경도 좋고, 길도 좋습니다.
1,300미터 산 위를 이렇게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여행지로서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좋은 것 아시죠?
사진으로는 모두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답니다.
천문산의 중간즈음에는, 오래된 사찰도 있는데요,
바로, 천문산사입니다.
당나라 때부터 존재하던 사찰입니다.
역사가 꽤 오래됐었죠?
당나라 때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 후에 없어졌다가 청나라 때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건물은 1949년에 새로 지은 겁니다.
옛날 스타일 그대로 만들었다고 하죠.
사찰은 엄청 큰데요,
산문, 종루, 천왕전, 대웅전, 관음전, 장경각 같은 건물들이 다 있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사찰에 부처님의 사리가 있다는 사실.
네팔에서 가져온 거라고 하는데, 불심이 있으시다면 방문하실 가치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천문산사는 중국 호남성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고,
중국의 10대 사찰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중요한 사찰이겠죠?
천문산의 꼭대기에 있는 천문산사 아래에 작은 휴게소와 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쉬는 곳으로 꼭 들리게 되는데요,
그때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 정상까지 왔으니, 이제 하산하는 길입니다.
다시, 고소공포증이 유발되는 길들을 내려갑니다.
이렇게 한참 걷다 보면,
이상하리만큼 큰 동굴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동굴이 바로, 천문동입니다.
다행히도, 에스컬레이터가 잘 되어있어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린 후에도 잠시 걸어가야 하는데요,
산기슭에서 바위들이 가끔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머리를 보호해 주는 천장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드디어, 천문산의 랜드마크.
아니, 장가계의 랜드마크인 천문동에 도착합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들은 뒤쪽에서 천문동에 오다 보니,
이렇게 동굴 같은 산속으로 들어왔답니다.
천문동 안은 아래 사진처럼 되어있습니다.
크기가 엄청 크죠.
실제 여기는 동굴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131.5m, 너비 57m, 깊이 60m나 되는 엄청 큰 동굴입니다.
참 신기하고 멋진 동굴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계단이 999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뭐, 중국은 돈이 최고인 나라이죠?
돈 있으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갑니다.
돈 없으면 999개 계단만 걸어가면 되구요.
투어 여행답게,
모든 걸 비용으로 처리하고, 대신 편리함을 얻어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쉽게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역시, TV에서 많이 보던 바로 그 장소가 이곳입니다.
천문동은 규모가 커서인지, 이렇게 밖에서 보는 것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곳이죠.
어떻게 저런 모습의 동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을까요?
인류 4대 문명 중 한 곳인 만큼,
천문동이 만들어진 기록이 역사에 남아있는데요,
삼국 시대 오나라 영안 6년(263년)에 고량산(천문산의 옛 이름)에 홀연히 절벽이 열려 문과 같은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신기한데, 1800년 전에는 더욱 신비로운 곳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산을 내려가려면 위 사진의 길만큼 또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돈이 최고입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저 길을을 bypass 합니다.
이렇게 천문산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산 하나를 하루 만에 섭렵하는데, 꽤나 많은 걸음이 있었겠죠?
저는 23,000보 였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효도관광 보내신다고, 장가계에 다녀오세요~라고 하면,
안 되시겠죠?
꼭 젊을 때 먼저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 장가계의 마추피추, 천자산 공중전원과 천자산 케이블카(천자산 2부입니다.)
- 장가계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자산 올라가기(천자산, 아바타, 원가계, 천하제일교)
- 장가계 무릉원 풍경구 맛보기, 십리화랑 다녀오기(5Km 트레킹 or 미니 기차)
- 장가계 추천 5성급 호텔, 장자제 풀만 호텔(Pullman Zhangjiajie Hotel)
- 장가계 보봉호수와 소수민족 토가족, 대형 도롱뇽(와와위)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에 한 클릭! 부탁드려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새로운 지구정복 이야기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정복 > 장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장가계의 마추피추, 천자산 공중전원과 천자산 케이블카(천자산 2부입니다.) (0) | 2025.01.06 |
---|---|
[중국] 장가계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자산 올라가기(천자산, 아바타, 원가계, 천하제일교) (7) | 2025.01.05 |
[중국] 장가계 무릉원 풍경구 맛보기, 십리화랑 다녀오기(5Km 트레킹 or 미니 기차) (4) | 2024.11.25 |
[중국] 장가계 추천 5성급 호텔, 장자제 풀만 호텔(Pullman Zhangjiajie Hotel) (2) | 2024.11.24 |
[중국] 장가계 보봉호수와 소수민족 토가족, 대형 도롱뇽(와와위) (8) | 202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