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는 래르달 터널 근처에 오두막 호텔이 하나 있습니다. 계곡 옆에 있는 작은 캐빈인데, 4인 침대와 주방, 욕실, 거실이 완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노르웨이 숲 속의 오두막집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강추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좋은 곳입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원래 트롤스티겐을 출발하면서 베르겐 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에,
플롬(Flåm)이라는 곳까지 가서 그곳에서 2박을 하려고 했습니다.
(플롬은 게이랑에르만큼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마을입니다.)
그런데, 놀고먹으면서 드라이브를 했더니
이제 도저히 더 멀리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동하면서 잠잘 곳을 찾은 곳이 오늘 소개드릴 "비요쿰 가르드"입니다.
노르웨이 현지인이 자기 오두막 별장을 에어비엔비처럼 빌려주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숙박지 이름은 생소합니다.
비요쿰 가르드(Bjørkum Gard).
노르웨이 어는 스펠링도 어렵고 발음도 따라 하기 힘듭니다. ^^ㅋ
구글 지도에서의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위 구글 지도를 들어가 보시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방 주인이 거주하는 곳이고,
실제 캐빈은 아래 위치에 있습니다.
위 위치를 찾아가면, 집주인이 키를 가지고 와서 아래 위치의 캐빈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침대가 4개, 주방과 욕실, 거실이 있는 단독 오두막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의 집에서 자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이곳은 밤 10시에 당일 예약을 한 숙박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멋진 오두막이었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새로운 숙소에 와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답니다.
이런 별장이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현재 시간은 밤 11시입니다.
이 동네가 산속에 있어서 어두운 상태이지만,
하늘을 보면 이렇게 밝은 상태입니다.
여기는 계곡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폭포를 보고 와서 무감각해져 버렸지만
여기의 계곡에서 엄청난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캐끌지정 가족이 묵고 있는 오두막은 안전해 보였고요.
저기에 연어가 살고 있을까요?
생명체가 살기에 물살이 너무 센 것 같습니다.
6월이어도 밤이 되면 쌀쌀해집니다.
그래서 벽난로가 큰 도움이 됩니다.
땔감도 준비되어 있어서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침대는 4개가 있어서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꿈나라로 가버려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 체 잘 자고 있습니다.
조식도 있습니다.
노르웨이 가정식 메뉴가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아침에 이렇게 갖다 주셨답니다.
그런데, 별거 없더라고요.
빵, 우유, 주스, 커피, 요거트, 치즈와 샐러드...
노르웨이 사람들은 아침을 이렇게 먹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역시 계곡의 물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얼마나 잘 잤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이곳에서 2박 정도 쉬면서 지내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캐빈 안에 연어를 잡은 사진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챙겨 온 낚싯대에 루어를 걸어 던져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조황이 있었으면 사진도 있었을 텐데요.
조황이 없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포인트가 이곳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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