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이 있습니다. 이름이 레르달 터널(Lærdal Tunnel)인데, 길이가 24.5km입니다. 렌터카 여행을 한다면 한번 지나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터널을 지나지 않고 산 길로도 갈 수 있는데,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더 걸리는 거리이지만 경치는 터널보다 100배는 더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어제 노르웨이 현지인의 오두막 별장에서 푹 쉬었습니다.
늦잠자고, 조식먹고, 푹 쉬다가 체크 아웃을 하고, 12시가 되어서야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플롬(Flåm)입니다.
플롬(Flåm)은 미르달(Myrdal mountain)까지 산악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있는 마을입니다.
사실, 어제 숙박한 지역에서 플롬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두막에서 플롬까지 이동거리는 45km인데,
그 중간에 지나가야 하는 터널이 있습니다.
그런데, 터널의 길이가 24.5km입니다.
길이가 좀... 길어 보이죠?
시속 60km로 달리면 24.5분을 터널 안에만 있어야 합니다.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인 레르달 터널(Lærdal Tunnel)입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오늘 이동 경로의 반은 그 레르달 터널입니다.
레르달 터널은 길이가 24.5km인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터널은 인제-양양터널인데, 길이가 11km입니다.
저는 죽령터널이라고,
중앙고속도로에 있는 경북 영주에서 충북의 단양 즈음에 있는 터널이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겨우 4.6km 밖에 안 되는 길이었습니다.
(그 터널에 가면 항상 국내 최장 터널이라는 홍보 사인이 보였었거든요.)
그 길도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인제-양양 터널은 11km나 되는군요.
그러나 레르달 터널 24.5km에 비하면.... 쩝...
아무튼, 레르달 터널의 입구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한쪽 끝은 아래에 있고,
반대쪽 끝은 아래에 있습니다.
길이가 길다고 좋은 건 아니고요,
사실 이 터널을 지나가면 좀 겁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터널은 내부 마감을 깨끗하게 해서 둥근 구멍 속으로 운전을 하면 되는데,
레르달 터널 속은 깎여나간 암반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모습니다.
사실, 터널 대부분은 어둡습니다.
하지만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조명으로 장식을 한다던가,
도로 중간에 로터리를 만들어두기도 하는 등
다양한 장치를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래 사진처럼 정차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만들어 두었고요.
트럭도 많이 다니는 길이니, 조심조심 운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도 계속 터널 속이라, 겁은 좀 납니다.
이 터널의 길은 E16 고속도로인데, 계속 가면 베르겐까지 갈 수 있습니다.
베르겐이 목적지라면 E16 고속도로를 많이 타게 됩니다.
오늘은 아니지만, 캐끌지정 가족도 E16 도로를 타고 베르겐까지 가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시간이 많이 있다면 굳이 이 터널을 지나가지 마시고,
아래 경로로 가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 경로에 아래 위치를 추가해서 가시면 됩니다.
(아래 장소는 쓰레기 위 곰이 죽어있는 설치 예술이 있는 동굴입니다.)
이 동굴을 일부러 가실 필요는 없고,
이 경로 자체가 산 위의 길을 다녀가는 길이기 때문에 경치가 아주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있다면 꼭 레르달 터널을 지나가시는 것보다,
하늘이 보이는 산 길을 드라이브하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노르웨이는 자연을 보면서 드라이브하는 것이 가장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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