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911에 신고를 하고 경찰에게 도난 Report를 받아야 합니다.
도난 Report가 있어야 해외 여행자 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캐리어 끌고 지구 정복"의 줄임말입니다. ^^
여행 갈 때 여행자보험을 가입했다면,
불의의 도난을 당해도 가입한 보험의 한도만큼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보상금을 받으려면,
도난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도난 리포트(Police Report)이고,
경찰서에 가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경찰서는 다 있으니까, 경찰서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이 증명서를 어떻게 받을까요?
미국에서도 경찰서를 찾아가면 될까요?
"아닙니다."
미국은 경찰서에서 민원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찰을 불러야 합니다.
그럼, 경찰은 어떻게 불러요?
"휴대폰으로 911에 전화하면 됩니다"
911에 전화를 하면, 경찰이 전화를 받는데,
그분에게 도난을 당했고,
police report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영어를 조금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재 주소를 물어볼 것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이렇게 신고를 하면, 경찰이 집으로 찾아옵니다.
경찰은 파트너와 함께 2명씩 다니므로, 찾아오는 경찰도 2명일 겁니다.
캐끌지정 가족도..
참,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별일이 다 있었네요.
그 별일들 중에서,
"하와이에서 와이프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겼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잠깐 스마트폰을 어디 위에 올려두었는데,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사라져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은 생겼고,
스마트폰을 찾을 일은 없을 것 같고..
보험청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911에 전화를 했답니다.
신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두 명이 현장용 노트북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 튼튼한 후지쯔 노트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건 상황에 대한 취조(?)를 하는데...
물건을 도난당한 시간과 장소, 어떤 물건인지,
누가 가져갔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물어봅니다.
캐끌지정은 보험에서 보상받으면 된다고 설명하고,
수사는 필요 없고, 도난 증명서만 받아가면 된다고 하자,
그럼, 조사를 안 해도 되는지에 대해 재확인을 받은 후,
지금까지의 조사내용을 노트북에 입력하고, 다음과 같은 Report를 적어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호텔 룸으로 찾아온 하와이 경찰 아저씨들이 진짜 총을 가지고 오자 아주 신기해했고,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기념사진도 기분 좋게 찍어주시구요.
애들 5명을 데리고 간 여행에서 나름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혹시, 미국에서 도난을 당하는 경우에는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여행자 보험의 보험금이라도 청구하시기 바랍니다.
911로 전화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대충 할 말을 준비해 놓고 전화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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