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여행을 간다면 별사진 찍을 마음의 준비도 하고 가세요. 아이가 포함된 가족여행으로 간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습니다. 별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건 스마트폰뿐입니다. 사진 찍는 방법도 쉽습니다. 다만, 제일 어려운 건 그날의 날씨인데 이것도 피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말이죠.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스위스 알프스산 위에서 하늘을 보면 무수히 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은하수가 맨눈으로도 보이는 수준이니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날씨가 좋으면 은하수를 볼 수 있지만,
그 모양을 모르는 사람은 저게 은하수인가, 구름인가 하는 정도로 보이거든요.
그 수많은 별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한다면 더 좋은 여행 경험이 되겠죠?
캐끌지정 가족들은 이번 여행에서 은하수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초보 사진사가 알려드립니다. 별사진 찍는 방법을요.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 캐끌지정 가족들은 날씨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스위스에 가기 전까지, 스위스에서는 계속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는데,
저희가 들어가는 그날 오후부터 날씨가 바뀌어서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좋은 날이 되었거든요.
스위스 여행에서 날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성수기인 8월에는 비가 3일 정도 오고 나면 또 며칠은 날씨가 좋은 날이 반복되는 패턴이므로
예측은 어렵지만 비가 며칠 왔다면 그때 스위스에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비가 며칠 왔으니 이제 맑은 날이 며칠 올 것이니까요.
(스위스 날씨는 MeteoSwiss 앱을 제일 많이 사용합니다.)
캐끌지정 가족들도 며칠 비가 온 후 스위스에 들어왔는데,
들어온 그날 저녁부터 날씨가 좋아지는 운을 받았답니다.
그다음 날 그린델발트의 피르스트에 올라갔는데,
그날 밤에도 구름이 거의 없는 밤하늘을 만나게 되는 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별이 보여야 별 사진을 찍을 수 있거든요.
참고로, 피르스트는 높이 2,184m의 스위스 그린델발트에 있는 작은 능선입니다.
피르스트는 산 위에 있다보니 주변에 빛이나 가림막이 전혀 없습니다.
밤 하늘이 거의 대부분 다 보인다고 봐도 됩니다.
피르스트 밤하늘의 은하수는 아래 사진처럼 보였습니다.
원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의 별이 훨씬 많이 찍히게 되지만,
피르스트 위에서는 맨눈으로도 저 정도의 별들이 보였습니다.
8월 한여름의 맑고 따뜻한 밤에,
벌레도, 사람도 없는 고요한 알프스 산 위에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건 평생에 몇 번 없는 기회입니다.
자, 그럼 이제 사진을 찍어봅시다.
요즘은 워낙 스마트폰이 잘 나오기 때문에
별 사진을 촬영하실 때 필요한 건 이 스마트폰뿐입니다.
저희 가족은 4명이기 때문에
아래 사진들은 총 4개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우선, 촬영한 별 사진과 스마트폰을 나열해 보면,
갤럭시 S20 Ultra로 촬영한 별사진
갤럭시 플립 4로 촬영한 별사진
갤럭시 폴더 3로 촬영한 별사진
갤럭시 S10 5G로 촬영한 별사진
똑같은 갤럭시 종류이지만 스마트폰 간에 약간의 세팅값이 달라서 별사진의 색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왔습니다.
편집해서 색온도를 조절하면 될 문제 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능한 한 자동(Auto) 설정을 많이 해서 찍어도 별은 잘 나옵니다.
그런데, 별 사진을 찍을 때는 갤럭시 폴더폰이 아주 편하고 좋더라고요.
스마트폰을 접으면서 카메라 방향을 이리저리 조절하기가 좋았거든요.
이런 별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1. 스마트폰 카메라의 옵션에 들어갑니다.
2. 갤럭시 스마트폰 기준으로, "프로" 옵션에 들어갑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수동" 또는 "매뉴얼" 등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3. 다음과 같이 세팅을 합니다.
- ISO는 가장 높은 값으로: ISO3200 등
- 촬영속도(SPEED)는 18초로
- FOCUS는 중앙으로
- 화이트밸런스(WB)는 자동으로
4. 촬영할 때 5초 정도의 타이머를 설정합니다.
5. 원하는 밤하늘 구도를 잡습니다.
6. 촬영 버튼을 누릅니다.
대게 이렇게 디지털카메라로 별사진을 촬영하면
검은 바탕에 하얀 노이즈가 엄청 많이 생기는데,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성능이 워낙 좋아서 이런 노이즈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 카메라가 흔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꼭 5초 정도의 타이머를 설정하셔서 흔들림을 예방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래 사진처럼 별이 흔들려 버린답니다.
이렇게, 흔들림만 조심하시면 무수히 많은 별 사진을 촬영하셔도 됩니다.
운이 좋으면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도 낚아챌 수 있습니다.
스위스에 가족 여행을 가신다면,
아이들과 함께 밤하늘의 은하수를 촬영해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캐끌지정 가족들이 촬영한 별사진입니다.
밤하늘 별사진 찍는 방법 정도는 메모해 두셨다가,
꼭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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